
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니까 이것저것 다 해보고 있다.
미용실에 그림 그려가서 이렇게 해주세요 이러며 웨이브 넣으러 갔다가 (금발웨이브 할랬는데 탈색은 나중에 해야된답니다)
말 못하는 9살 정도의 장애인 아이의 머리 자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.
끼아ㅏㅏㅏㅏㅏㅏㅏㅏ하고 소리지르는 아이를 두 노부부께서 진정시키시는데
힘으로 제압하려하자 아이는 더욱 강하게 몸부림치며 무서워했다.
아무래도 아이들은 가위의 느낌을 본능적으로 무서워하는 듯 보였다. 다른 평범한 아이들도 가위 앞에서 울었기에..;ㅁ;
몸을 누르고 얼굴을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지탱하고있는 할아버지를 밀어내려고 바둥거리는데 상당히 괴로워보였다.
난 처음엔 토닥여 주었다 오 괜찮아 괜찮아 를 계속 말해주며 손등을 토닥토닥
아이가 가누기 힘든 몸으로 흐린초점으로 내쪽을 돌아보았고 잠시나마 신음을 멈추었다.
다행이라 여긴것은 잠시뿐이었고 괴성이 계속 되었기에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발등도 토닥토닥 해주니 때마다 잠잠해졌다.
잘하네~잘참네~ 이런 말을 들을 때도 괴성이 멈추었다.
원래는 더 심한데 많이 잠잠해진거라고 하니 내 자신도 그 상황이 신기했다.
작은별 영어로도 불러주고..-_-; 생각나는게 그거 뿐이었다;;
그때도 조용해졌고.. 또 신기..
하지만 이네 질렸는지 어쨌는지 소용없이 괴성질이다..-ㅁ-;;
"계속 띵깡부리네 에 챙피하게~" 라고도 했더니...
그 이후에 거의 신음을 멈췄다.
거의 다 자르고 박수를 쳐줬다.
다 하고 나니까 말았던 내 머리를 푸를차례라 "야 너때매 시간한번 잘갔다.ㅋㅋㅋㅋㅋㅋ" 라고 말하고 막 웃었다
"이젠 집에가서 씻고 앞으론 너 혼자 해" 라는 말도 해줬다.
아이도 뭔가 느꼈는지 자기도 박수를 쳤다. ㅎㅎㅎ 귀여워
뭔가 개운... 좋은 경험이었다.
앞으로도 장애인을 돕는 일을 계속 추구해봐야겠다. 너무 재밌어~~
at 2009/10/31 02:04





덧글
♬ 2009/10/31 10:28 # 답글
친오빠가 정신지체 장애판정 받은터라주변에 저런사람들을 자주 보게 되더라구요
볼때마다 안타깝기도 하고, 앞으로의 생애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ㅎㅎ. ..
기름상미 2009/11/03 02:41 #
그랬구나 왠지 너에게서 많은 정보를 얻고 내가 갈 길을 열을 수 있을 거 같아. 우리 만나자구~앞으로의 생에는 더욱 창창할 것이야 +_+
원기 2009/10/31 14:43 # 삭제 답글
이거머 첫사네
기름상미 2009/11/03 02:41 #
이게 다 원기 황제님 때문임
황군 2009/11/01 14:33 # 삭제 답글
항상 날개없는 천사가 되3
기름상미 2009/11/03 02:42 #
날개도 달고 싶삼...;_; 천사에 가까워지게 계속 노력을
령이 2009/11/01 22:36 # 삭제 답글
... ^ㅁ^ 상미언니 역시 착하다 +ㅁ+
기름상미 2009/11/03 02:42 #
웅 나 착한거 같아...-_-.......신기해...